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26)이 부상 투혼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0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후반 17분 차두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우즈벡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시원하게 골문을 가르며 상암구장을 가득 메운 6만 여 팬들을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동국은 “29일부터 오른쪽 다리 뒷근육이 좋지 않아 팀 닥터와 함께 치료를 받고 하는 데까지 해보자는 자세로 게임에 임했다. 팀이 이겨 기쁘고 골도 넣게 되어 기쁨이 두배다. 특히 선수들이 나름대로 다들 열심히 뛰어 사우디전에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프레레호에 합류 후 그가 터뜨린 골은 하나같이 뇌리에 깊이 남는 멋진 골들이었다. 지난해 12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터뜨렸고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에서도 왼발 발리슛으로 쿠웨이트를 쓰러뜨렸다. 이날도 이영표의 센터링을 받은 차두리가 볼을 컨트롤 하는 사이 바운드가 크게 튀어 오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논스톱으로 강하게 때려 넣었다.
비록 사우디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날 다시 득점 행진을 시작하면서 이동국은 본프레레호의 해결사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건히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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