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양보할 수 없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개인 타이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하지만 일생에 단 한 번밖에 수상의 기회가 없는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에메카 오카포(샬럿 밥케츠)와 벤 고든(시카고 불스)이 치열한 접전을 펼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지난해 미 대학농구 NCAA 64강 토너먼트에서 코네티컷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동기동창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두 선수는 모두 3학년을 마치고 프로로 전향했다.
우선 기록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6피트 10인치의 파워포워드인 오카포는 29일 현재 14.9득점(51위), 10.9리바운드(5위), 1.72블록(14위)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37차례나 더블더블을 기록해 이 부문 전체 6위에 랭크될 정도로 밥케츠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불스의 식스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든은 15득점(50위), 2.6리바운드, 1.6어시스트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출전 시간이 적다는 불리함을 지니고 있지만 48분당 올린 점수로 환산할 경우 득점 랭킹 8위에 해당한다는 영양가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든이 속한 불스는 최근 6연승을 달리는 등 38승 31패의 호성적으로 올 시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동부컨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반면 오카포가 속한 밥케츠는 15승 54패로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돼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신생팀이라는 불리함이 있어 신인왕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카포와 고든이 공동 신인왕을 수상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지금까지 NBA에서 공동 신인왕이 배출된 경우는 3차례다.지난 1971년 데이브 코웬스와 제프 페트리가 사상 처음 신인왕을 공동으로 수상한 이래 1995년에는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과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 2000년에는 스티브 프란시스(올랜도 매직)과 엘튼 브랜드(LA 클리퍼스)가 나란히 신인왕에 올랐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오카포와 고든의 펼치는 우정의 대결에서 누가 최후의 미소를 지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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