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단장 "BK, 행운을 빈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31 11: 14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과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이 서로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네며 작별을 고했다.
김병현의 한 측근에 따르면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김병현측에 전화를 걸어 '콜로라도 로키스로의 트레이드가 확정됐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엡스타인 단장은 김병현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트레이드는 팀내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행운을 빈다"며 아쉽지만 김병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현도 "그동안 신경써줘서 고마웠다"며 엡스타인 단장과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병현과 엡스타인 단장은 사실 각별한 사이이기도 하다. 30대 초반의 젊은 단장인 엡스타인은 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있던 김병현을 트레이드해오기 위해 끈질긴 구애공세를 편끝에 그해 5월 트레이드에 성공했고 그 뒤에도 김병현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지난 해 주위에서 김병현을 둘러싸고 온갖 비난과 트레이드설이 난무할때도 엡스타인 단장만은 '흑기사'로 남아 김병현 지키기에 앞장섰다.
김병현은 이날 현지시간 오전에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포트마이어스 스프링캠프지에 나가 훈련에 열중했다. 전날부터 트레이드설이 분분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컨디션 조절 및 구위 가다듬기에만 전념한 것이다.
김병현은 이전에도 '콜로라도로 가든 애리조나로 가든, 보스턴에 남든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구위가 좋아져 호투하는 것'이라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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