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감독,"건방진 오웬" 격분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31 17: 41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유럽 6조 예선전에서 잉글랜드에 0-2로 패한 아제르바이잔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감독이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레알 마드리드)을 강도 높게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BBC 인터넷사이트는 알베르토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무려 10여분 동안 마이클 오웬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알베르토 감독은 '오웬이 경기 전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5골 넣겠다고 장담하며 아제르바이잔을 무시한 기사를 읽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27일 경기에서 폴란드에 0-8로 참패를 당한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참패를 비웃으며 '두 번 죽이겠다'고 벼른 오웬의 태도가 괘씸하다는 것이 알베르토 감독이 격분한 이유다.
알베르토 감독은 "오웬은 한 인터뷰에서 폴란드가 아제르바이잔을 8-0으로 이겼다면 잉글랜드도 8골을 넣을 것이며 내가 그 중 5골을 넣겠다며 아르제바이잔을 멸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배번 10번의 작은 선수는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에릭손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지만 선수들에게 먼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부터 가르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이어 "마이클 오웬이 누구냐? 그가 축구에서 이룩한 것이 도대체 뭐냐?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긴 하지만 늘 벤치를 지킬 뿐이다"라며 오웬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후보 선수에 머물고 있는 변변챦은 선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5골을 넣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도대체 마이클 오웬은 뭐하는 사람이냐? 그가 이 자리에 있다면 면전에 대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이번 주말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도 오웬이 벤치에 앉아 있기를 바란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한편 에릭손 감독은 "내가 알고 있는 오웬은 그런 경솔한 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 뭔가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며 오웬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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