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에 무슨 일만 생기면 화살이 쏠린다. 이번에도 엉뚱하게 유탄을 맞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애꿎은 일에 끌려들어가 비난을 듣고 있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의 컬럼니스트인 랜디 캘러웨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쇼월터 감독, 투수진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지 마라'는 컬럼에서 박찬호도 곁들여서 도마 위에 올렸다.
평소에도 박찬호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게재해오던 캘러웨이는 텍사스가 지난달 31일 기대주 우완투수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로 내려보내자 벅 쇼월터 감독 및 텍사스 구단, 그리고 박찬호와 페드로 아스타시오 등을 한꺼번에 맹비난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후보였던 리카르도는 31일 샌디에이고전서 4이닝 8실점을 기록하는 등 2게임 연속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여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캘러웨이는 한마디로 기대주인 로드리게스에게 빅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올 시즌 재기여부가 불투명한 박찬호와 아스타시오를 빅리그에 기회를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캘러웨이는 박찬호에 대해선 '불행하게도 박찬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정규 시즌을 기대할 만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도 불규칙하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이 톰 힉스 구단주에게 박찬호를 내보내자고 건의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박찬호에게는 4월 2번의 선발 등판이 허용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스타시오에 대해서도 '스프링캠프 A시범경기서 고작 3이닝밖에 안던졌다. 그의 부상전력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얘기한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캘러웨이는 쇼월터 감독에게 재작년과 지난해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방출했던 대니 콜브, 글렌든 러시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했다. 콜브와 러시는 각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커브스로 가서 호투하며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다.
박찬호로선 로드리게스의 마이너리그행으로 인해 엉뚱한 비난의 화살을 맞은 셈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라도 박찬호는 무조건 올 시즌에 재기해야 하다. 재기를 해야만 사사건건 터져나오는 비난을 확실하게 잠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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