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아쉽게도 구대성(36)과 최희섭(26)의 첫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뉴욕 메츠의 구대성은 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트러디션 필드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다. 상대 투수로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가 등판해 벤치를 지키던 최희섭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렬한 투런홈런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리드를 당하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2번타자 제이슨 렙코를 상대했다. 6회초 이시이로부터 0의 균형을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렙코는 볼 카운트 1-2에서 오른쪽 라인 선상으로 날아가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파울로 선언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구대성은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걸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구대성은 제이슨 그라보스키를 2루 땅볼로 처리한 후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강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 1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구대성은 방어율을 종전 3.08에서 2.84로 낮춰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주전 1루수로 출전한 올메도 사엔스를 대신해 6회말 대수비로 나선 최희섭은 9회초 무사 1루의 기회에서 메츠의 4번째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상대했다. 40세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90마일(145km)대 초중반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는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최희섭은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을 찌르는 빠른 직구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러 좌중간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올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이자 5번째 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타율을 0.204에서 0.220으로 조금 끌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데릭 로를 비롯한 4명의 투수가 메츠의 강타선을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0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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