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제프 켄트와 플래툰시스템?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01 12: 09

무성하게 나돌던 제프 켄트의 1루 기용설이 현실로 닥쳐왔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제프 켄트가 뉴욕 메츠전에서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으로 1루수로 기용됐다고 전했다. 이날 메츠의 선발은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였고 최희섭은 경기 후반에 대타로 출장해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트레이시 감독이 좌완 투수가 나왔을 경우를 대비한 새로운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2루수인 제프 켄트가 1루수로, 안토니오 페레스가 2루, 올메도 사엔스가 3루수로 나섰다’고 소개했다.
처음으로 1루수 미트를 낀 켄트에 대해 트레이시 감독은 “1루에서도 매우 편안해 보였다. 그는 나에게 필요할 때 언제든지 (1루수로) 투입하라고 말했다. 1루 수비도 할 줄 아는 선수”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희섭의 백업 1루수는 알려진 대로 올메도 사엔스다. 그는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타격을 잘하는 덕분에 백업 내야수 1순위였다. 하지만 3루 수비도 가능한 그가 호세 발렌틴의 백업까지 나선다면 문제는 약간 달라진다. 최희섭이 그 지긋지긋한 플래툰 시스템을 다시 겪기 때문이다.
사엔스가 부진한 발렌틴을 대신해 3루로 기용되면 정규시즌에서 켄트가 1루수로 기용될 수도 있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포메이션 최종 확정 단계에 들어간 다저스는 좌투수가 나올 경우 이런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시 감독 자신이 플래툰시스템의 신봉자가 아니던가.
팀 월락 타격코치의 지도로 타격시 자세를 곧추 세우고 백스윙 때 리듬을 타는 방식으로 폼을 바꾼 최희섭이 플래툰시스템을 잠재우는 일은 역시 화끈한 타격밖에 없다. 최근 7타수에서 2개의 홈런이 나왔다는 점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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