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송진우, 징검다리 개막전 승리 방정식 깬다
OSEN 홍윤표 기자 chu 기자
발행 2005.04.01 15: 10

‘회장님’ 송진우. 16년을 변함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어느덧 프로선수 생활 17년째를 맞이했다.
우리나이로 갓 마흔이 된 한화 투수 송진우가 현재 ‘우리 프로야구판에서 가장 모범적인 선수’라는 평판에 대해 이의를 달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성실남’의 본보기이자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2005년은 야구가 이 땅에 들어온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프로야구가 생긴 지도 어언 4반세기가 가까워오는 해다. 1989년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 한화 이글스의 최고참 선수인 송진우는 야구선수로 환갑 진갑을 다 지난 나이가 됐지만 아직도 쌩쌩하다.
송진우는 4월2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중책을 맡았다. 3월31일 한국야구 도입 100주년 기념식장에서 만난 김인식 감독은 송진우에게 진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송진우는 김인식 감독의 동국대 시절 제자이기도 하다.
송진우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올해로 7번째다. 1991년과 92년에 이어 200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이다. 그만큼 믿음을 주는 투수가 없었던 탓이기도 하다. 이 짐은 사실 정민철이 짊어져야할 지도 모를 일이지만 일본에서 돌아온 뒤로 그는 아직 최고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송진우는 공교롭게도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해마다 ‘징검다리 승리’를 따냈다. 91년 쌍방울전에서 패한 후 92년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그 후 2001년부터 공교롭게도 패→승→패→승을 갈마들었다.
이 방정식이 적용된다면 올해는 패전의 차례다. 하지만 송진우는 이를 깨트리기 위해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는 올해 3마리의 토끼를 쫓는다. 한국야구사에 새 이정표를 새길 기록 3가지 수립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개인통산 190승과 1800탈삼진, 그리고 1만1000타자 상대 등이 그것이다. 각각 7승, 41탈삼진, 235타자를 남겨두고 있다.
2000년 1월22일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창립 총회 때 초대 회장을 맡아본 인연으로 ‘회장님’ 별칭이 따라붙어 다니는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은 아마도 프로야구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년을 한결같이 살아온 그다. 대학시절부터 몸무게 75㎏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그의 지론은 ‘움직여야 산다’는 것이다. 송진우는 스스로 살찔 틈을 주지 않는다. 비시즌에는 좋아하는 낚시에 몰두하고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기도 하다.
선행도 일등인 송진우는 선수생활 말년에 각종 투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그만큼 그 기록은 값질 수밖에 없다. 최고령 각종 투수 기록 수립을 앞두고 있는 그의 투구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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