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찬호형 보는 앞에서 재기투 던진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01 15: 37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김병현은 1일 보스턴 집에 들러 간단히 짐을 정리한뒤 곧바로 뉴멕시코의 앨버커키로 날아갔다.
콜로라도 구단은 이어 김병현에게 2일 오전 7시 5분에 가질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을 준비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에 합류한 바로 다음날 등판으로 콜로라도 구단이 김병현의 현재 구위에 대해 얼마나 궁금해하고 있는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김병현이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될 때 상대편 덕아웃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2)가 지켜보게 된다. 근년 들어 나란히 부진에 빠졌던 한국인 빅리거 1, 2호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앨버커키에서 조우하게 된 둘은 오랜만에 덕담을 나누며 서로의 재기를 격려할 전망이다. 둘은 지난해 11월 귀국했을 때 한국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처음 만나게 된다.
김병현은 또 한때 자신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표명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벅 쇼월터 레인저스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점점 살아나고 있는 구위를 선보이게 된다.
트레이드되기 전날(30일) 최강 뉴욕 양키스전서 1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던 김병현은 현재까지 시범경기 6게임 출장에 7⅔이닝 4실점, 방어율 4.70을 마크하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 등판서 89마일(143km)의 볼스피드를 기록하는 등 최근 구위가 부쩍 살아나고 있어 2일 텍사스전서도 호투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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