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최희섭(26)의 타순이 7번으로 결정됐다.
다저스 홈페이지의 켄 거닉 기자는 1일(한국시간) 올 시즌 다저스의 예상 타순과 선발 라인업 등을 발표했다. 말이 예상이지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개막전을 불과 닷새 앞둔 상황이라 거의 이 순서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스프링캠프에서 5번, 6번, 2번, 8번 등 여러 타순에 골고루 기용됐던 최희섭은 3루수 호세 발렌틴에 이어 7번 타자로 낙점 받았다. 스프링캠프 초반 발렌틴과 최희섭을 6~7번으로 번갈아 기용하겠다던 짐 트레이시 감독은 결국 여러 시도 끝에 원안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
톱타자 세사르 이스투리스에 이어 손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제이슨 워스가 2번을 맡는다. J.D. 드루-제프 켄트-밀튼 브래들리가 중심 타선을 이루고 8번 타자는 포수 제이슨 필립스가 들어선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최희섭을 7번 타자로 올려 놓은 배경에 대해 ‘지난해에는 부진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과 가끔씩은 파워배팅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볼넷보다는 스트라이크를 치고 출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최희섭으로서는 만족스러운 타순으로 보인다. 중심타선과 가까운 6번에 낙점됐더라면 좋았겠지만 오히려 타점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 탓에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반면 7번에 안착함으로써 하위 타순이라는 약간은 편한 마음에서 자기 스윙을 맘껏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다저스의 7번은 상당히 전략적인 타순이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하위 타순이 물방망이로 쉬어가는 타순이 되지 않기 위해 고심했고 결국 제이슨 필립스를 데려오면서 고민을 하나 덜었다. 트레이시 감독은 출루율과 장타율이 좋은 최희섭이 7번에 박히면서 ‘하위 타순의 1번 타자’ 노릇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희섭의 임무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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