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만도 하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트레이드, 그에 따른 장거리 비행이동 등으로 심신이 피곤한 상태였으니 공이 제대로 갈리가 없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 새둥지를 튼 김병현(26)이 2일(한국시간) 뉴멕시코의 앨버커키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⅓이닝 2홈런포함 6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데뷔 등판에서 대량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김병현은 2-1로 앞선 4회말 선발 제이슨 제닝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전날 플로리다에서 아침에 출발해 뉴멕시코에 저녁 늦게 도착할때까지 오랜 시간 비행기로 이동을 한 탓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듯 5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내는 등 9타자를 상대로 뭇매를 맞았다. 결국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잡은 채 앨런 심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하루를 꼬박 걸리는 이동끝에 새팀에 합류한 김병현은 바로 다음날 피곤한 상태에서 마문드에 올라 기운이 없었다. 김병현은 텍사스 포수 로드 바라하스에게 홈런을 맞은 데 이어 행크 블레일락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8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가 7_11로 패해 김병현은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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