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의 대들보’ 박지성(24.PSV 아인트호벤)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PSV 아인트호벤 공식사이트는 3일 새벽 열리는 FC 유트레히트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구단 소식을 전하면서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유트레히트와의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선발 출장한다’고 전했다.
유트레히트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이 가능한 것으로 봐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박지성은 지난해 소속팀과 대표팀 차출 등의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지성은 지난해 2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네덜란드와 한국을 두 차례나 왕복하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대표팀 평가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정규리그, UEFA(유럽축구연맹)컵, 2004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등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한 끝에 무릎 부상으로 3월 14일 열린 이란과의 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박지성은 최근 1년 전 무릎 부상을 당할 때 이상으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왔다.
지난 2월 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 뒤 네덜란드로 출국, 에레디지에와 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했고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귀국,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정신적인 부담감 속에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을 치렀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이영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으로 좌초 위기의 본프레레호를 구해 낸 박지성은 다시 에레디비지에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3일 유트레히트 전을 치른 후 5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원정에 나서야 하고 10일에는 다시 덴보쉬와의 에레디비지에 경기, 13일에는 올림피크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히딩크호 시절부터 강철 체력으로 명성을 떨친 박지성이지만 이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다면 제아무리 철인이라 해도 몸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
특히 6월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로 이어지는 ‘죽음의 원정’을 떠나야 하는 본프레레호로서 박지성의 무릎 이상 소식은 가슴 철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지성 본인을 위해서나 소속팀과 한국대표팀을 위해서 철저한 몸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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