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MLB 핫이슈 5선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4.03 13: 17

2005 메이저리그가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지난해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
메이저리그는 오프 시즌 동안 제이슨 지암비, 배리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 파문과 여기에 불을 지핀 호세 칸세코의 자서전 출간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스타들의 약물복용 파문으로 메이저리그는 1994년 샐러리캡 도입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인한 선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이다.
오프시즌 동안 약물 파문으로 메이저리그의 이미지가 훼손된 것을 사실이지만 올 시즌에는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슈가 많아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 4할 도전.
역시 올시즌 가장 눈여겨 볼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 지난해 ‘불멸’이라고 믿었던 조지 시슬러의 최다안타 기록를 경신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5년째를 맞은 올해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나오고 있지 않은 4할타자에 도전한다.
시범경기에서 4할3푼7리를 기록, 이미 물에 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이치로는 이 페이스를 잃지 않고 시즌 마감 때까지 유지한다면 충분히 ‘입신의 경지’인 4할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근 4할 타율에 가장 근접했던 이는 1980년 3할9푼으로 시즌을 마감한 조지 브렛(캔자스시티 로열스)과 1994년 3할9푼4리에서 시즌 중단으로 4할 도전이 좌절된 토니 그윈이다.
▲’괴물타자’들의 트리플크라운 도전.
양대리그의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
타율 타점 홈런 타이틀을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은 1967년 칼 야스터젬스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나오고 있지 않다.
현재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할 유이한 재목으로는 정교함과 파워를 모두 갖춘 게레로와 푸홀스가 꼽힌다. 지난해 리그를 옮긴 첫해 정규시즌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게레로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2년째를 맞아 지난해보다 더욱 향상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도전의 최대 장애물은 ‘입신의 경지’에 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치로.
푸홀스는 게레로보다 트리플크라운 달성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래리 워커, 스캇 롤렌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푸홀스는 최대의 걸림돌 배리 본즈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내셔널리그 MVP도 떼논 당상이라는 예상.
내셔널리그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은 역사가 더 오래 돼 지난 1937년 조 메드윅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트리플크라운에 가장 근접했던 이는 1994년 시즌 중단으로 기록 도전에 실패한 제프 백웰(휴스턴 애스트로스). 백웰은 8월까지 타격 2위(3할6푼8리) 홈런 2위(39개) 타점 1위(119개)를 달리다 시즌 중단을 맞았다.
▲켄 그리피 주니어 올해는 부활하나.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이저리거를 꼽는다면 켄 그리피 주니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야구 불모지 시애틀을 야구의 도시로 만들어 놓은 그리피 주니어는 화려한 수비와 홈런포로 1990년대 후반까지 최고의 선수로 꼽혔지만 2000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후 매년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뉴 밀레니엄을 맞을 당시만 해도 행크 애런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755개)을 깰 유일한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가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몰아친 배리 본즈가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게다가 그리피 주니어는 약물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슬러거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히고 있어 올 시즌 재기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인들은 그피리 주니어가 약물의 힘을 입지 않고도 홈런왕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바라고 있다.
▲50홈런 이상 나올까.
지난해 메이저리그 홈런왕은 48개의 아치를 그린 아드리안 벨트레. 2004년에도 2003년에 이어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스테로이드 복용 검사의 도입이 메이저리그의 홈런 인플레를 잠재웠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스테로이드 복용 검사와 처벌이 더욱 강화된 올해의 홈런 숫자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리 본즈의 성적은 과연?.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는 본즈가 과연 전과 같은 ‘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통산 703홈런으로 2위 베이브 루스(714개) 추월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본즈는 무릎 부상과 스테로이드 파문과 관련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올시즌 출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본즈가 올시즌 저조한 성적을 남긴다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을 것임은 정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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