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정규시즌 2번 타자로 기용되나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4.03 14: 40

최희섭(26. LA 다저스)의 ‘테이블 세터’ 기용 가능성이 무게를 더하고 있다.
최희섭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프리웨이 시리즈 2차전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좌완 제로드 워시번이 선발 등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희섭은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장했고 전날 1루수로 기용됐던 제프 켄트는 본래 포지션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희섭은 1회말 첫 타석에서는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세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4-5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1,2루의 역전 찬스에서 타석에 등장,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했으나 빗맞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희섭의 2번 타자 기용설은 시범경기부터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짐 트레이시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 최희섭을 2번 타자로 출장시키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도 했다.
최희섭의 2번 기용은 시즌 초반 제이슨 워스의 결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 방편.
주전 좌익수 및 2번 타자로 나설 제이슨 워스 대신 시즌 초반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 리키 리디의 출루율이 낮아 2번으로 기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볼넷을 많이 얻어 출루율이 높지만 타점과 장타력이 부족한 최희섭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일 경기에서 리디는 7번타순에 배치됐다.
그러나 최희섭의 2번 타자 기용은 쑥스러운 면이 적지 않다. 지난해부터 지역 언론에서 수 차례 지적했던 ‘볼넷말고는 기대할 게 없다’는 평가가 실제로 반영된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이로써 최희섭은 올시즌 좌완이 선발 등판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되고 상대방 선발이 우완일 경우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1일 다저스 홈페이지가 보도한 대로 7번타자로 기용될 가능성 또한 여전히 남아 있긴하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6으로 역전패, 프리웨이 시리즈 2연패를 당했다.
한편 일본인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7회말 호세 발렌틴과 교체돼 8회말 안타를 기록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