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FA 먹튀는 없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로 대박을 터뜨린 대어급선수들이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04시즌에 FA계약으로 거액을 챙겼던 정수근, 이상목(롯데) 진필중(LG) 마해영(기아) 등이 동반부진, 'FA 먹튀'라는 달갑지 않은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FA선수들은 끝없이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계약을 한 대형 FA 선수들이 올 시즌 들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심정수(삼성). 지난 시즌에 현대를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후 옵션 포함 4년간 60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거액을 받고 삼성유니폼을 입은 심정수는 2, 3일 열린 롯데전에서 역대 FA최고몸값에 어울리는 맹활약을 했다.
2일 3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호조의 타격 컨디션을 자랑한 심정수는 3일에는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는 등 2타수 2안타 4타점의 맹위를 떨쳤다. 두 경기에서 8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로 5번, 볼넷으로 3번(고의 볼넷 1개포함) 출루하는 등 100% 출루율에 10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심정수에게는 약간 못미치지만 LG에서 SK로 말을 갈아탄 김재현도 몸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년간 옵션 포함 20억7000만 원에 SK유니폼을 입은 김재현은 2일 현대전에 3번타자로 출전, 홈런 1개포함 6타수 2안타를 치며 3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3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진만(삼성)을 뺀 올 FA '빅3' 중 '빅2'가 FA성공시대를 열 조짐을 보여 팀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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