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강력한 꼴찌후보.' 'LG는 다크호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를 두고 상반된 전망을 했다. 두산은 선발투수진을 그런대로 괜찮지만 병풍비리 여파로 중간계투와 마무리 요원이 턱없이 부족,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꼴찌 후보로 꼽혔다.
반면 LG는 좌완 에이스 이승호가 가세하고 선발로 보직을 바꾼 진필중 등이 제몫을 해낼 경우 용병을 모두 타자로 채운 타선에 플러스 요인이 있어 4강 진입도 가능하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정규시즌 뚜껑이 열리자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6경기 가운데 이제 2경기를 마쳤을 뿐이지만 두산이 라이벌전에서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반면 LG는 맥없이 2경기를 내주고 말았기 때문이다.
LG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타의 언밸런스. 2일 경기에서 선발 장문석이 전상렬과 장원진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후 포수 조인성의 패스트볼까지 겹치면서 무너져 5-14로 대패했다. 그렇다고 타선이 맥을 못춘 것도 아니었다. LG는 이날 13안타를 때렸지만 고작 5득점에 그쳤을 만큼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3일 경기에서는 선발 진필중이 4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하기는 했지만 구위가 비교적 괜찮았다.
하지만 이날에는 웬일인지 도망갈 찬스에서 번번이 병살타가 나와 진필중의 조기 강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2-1로 앞선 4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클리어가 2루를 훔쳐 무사 2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으나 안재만이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클리어가 3루도루에 성공, 1사 3루의 득점 호기에서 또다시 박병호가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권용관이 안타를 치고나가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만드는가 싶더니 박경수의 병살타가 나와 무위에 그쳤다.
결국 LG는 5회에 진필중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줘 패배를 자초했다.
3-8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용택의 3점홈런등으로 4득점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중에 최강 삼성과의 홈개막 3연전을 벌여야 하는 어려운 처지이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느냐가 LG가 초반에 되살아날 수 있을 지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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