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징크스들을 다 털어내며 시즌 준비끝'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04 08: 04

비록 2실점했지만 투구 내용은 최고였다. 더욱이 그동안 괴롭혀왔던 징크스들을 한꺼번에 다 날려버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최종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정규 시즌 산뜻한 출발을 위한 점검을 끝냈다.
박찬호는 특히 이날 경기에선 그동안 고질병으로까지 지적받았던 1회 실점, 볼넷, 홈런 등 3가지 악재들을 다 털어버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열 준비가 완료됐음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이날 1회 2사 1, 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사히 넘겨 올 시범경기서 2번째로 1회를 실점없이 넘겼다. 지난 달 15일 LA 에인절스 전 이후 처음. 몸이 늦게 풀리는 스타일인 박찬호는 그동안 1회 실점에 번번히 발목이 잡히곤 했다.
또 지난 2번의 시범경기서 재발했던 볼넷도 이날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지난 달 25일 캔자스시티전서 볼넷을 내줄때까지 이전 4경기(13⅔이닝)서 무볼넷 행진을 펼치며 '컨트롤 투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다가 캔자스시티전과 이전 등판인 샌디에이고전서 볼넷을 각각 1개, 3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또 이날 경기선 홈런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이전 2경기 홈런포를 맞았을 때와는 달리 '땅볼투수'로 적응해가고 있음도 증명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서도 신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땅볼 타구를 많이 유도해냈다.
'광속구 투수'에서 이제는 '컨트롤 투수'로 변신하고 있는 박찬호가 올 시즌 재기는 물론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제칠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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