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천적'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마쓰이는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05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9-2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마쓰이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 선발 데이빗 웰스의 7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낸 후 제이슨 지암비의 안타와 버니 윌리엄스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쓰이는 데릭 지터와 게리 셰필드의 2루타로 2-1로 달아난 3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우중간 적시타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고 호르헤 포사다의 내야 안타와 제이슨 지암비의 힛바이피치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웰스의 보크로 다시 홈을 밟았다.
5회말 삼진, 6회말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마쓰이는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올시즌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보스턴 레드삭스에 피니시 블로우를 날렸다. 1사 1루 볼카운트 1-3에서 보스턴 구원투수 맷 맨타이의 5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올시즌 마수걸이 아치를 신고한 것.
올시즌 MVP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쓰이는 ‘양키스의 원수’ 보스턴전에서 유독 좋은 활약을 보여 '보스턴 킬러'로 불리고 있다.
마쓰이는 지난해 정규리그 19경기에서 3할6푼1리 4홈런 18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34타수 14안타(4할1푼2리) 2홈런 10타점으로 양키스 타자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었다. 올시즌 양키스와 2003년 맺었던 3년 계약이 만료되는 마쓰이는 갈수록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가 보스턴전에 유난히 강해 양키스와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