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용빈(34)이 2년 7개월 20일만에 '장외 선수'를 마감하고 '장내 선수'로 복귀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올 시즌 초 팀에 합류한 서용빈이 5일부터 잠실에서 벌어지는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그라운드에서 나섰다.
서용빈이 그라운드를 뒤로 한 것은 2002년 8월15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서용빈은 지난해 말 병역의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녹슬지 않은 방망이와 수비 솜씨로 이순철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서용빈은 지난 2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기치 않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1개월여만에 1군에 복귀하는 서용빈은 팀이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완패,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합류, 적지않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서용빈은 오랜 공백을 딛고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서용빈은 삼성전에 유난히 강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1994년 프로에 입문한 후 서용빈은 삼성전에 유난히 강했다. 97년 이후 통산 타율이 3할3푼3리로 SK의 전신인 쌍방울(0.356)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서용빈은 잠실 구장의 사나이답게 잠실 경기에서 맹위를 떨치곤 했다. 97년 이후 잠실 구장에서 3할7리의 높은 타율을 자랑했다.
서용빈은 1994년 데뷔 첫 해 롯데전에서 신인으로는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후 LG의 부동의 1루수로 뛰었다.
그러나 1998년에는 부상으로, 1999년에는 병역비리에 연루돼 전 경기를 결장하는 등 순탄치 않은 시절을 보냈다. 2000년 다시 팀에 복귀했으나 2002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 다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기간에도 체력훈련과 타격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절치부심했던 서용빈이 31개월여만에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예전의 솜씨를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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