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새 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재기와 함께 팀 리더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콜로라도 내에서 김병현은 나이상으로는 젊은 축에 속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면에서는 고참급이다. 콜로라도 선수단의 주축선수 중 김병현보다 경력이 많은 선수라야 간판 스타인 좌타자 토드 헬튼(32)과 우타자 프레스턴 윌슨(31) 정도로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따라서 김병현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혼자만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 선수단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고참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이다. 콜로라도는 젊은 선수들이 대다수여서 마치 트리플A팀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김병현이 지난 1일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가장 반갑게 맞이한 선수는 다름아닌 간판스타인 토드 헬튼이었다. 헬튼은 평소 보기에는 말수가 적고 근엄한 것처럼 비쳤으나 막상 대하고 보니 명랑하고 쾌활했다. 헬튼은 1일 김병현이 감독과 면담 중일 때 중간에 끼어들어 아는 체를 하는 등 '콜로라도를 위해 함께 멋지게 뛰어보자'며 김병현을 반갑게 맞았다.
헬턴 외에도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숀 차콘도 김병현에게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하는 등 동료들 모두가 보스턴에서 심신이 고달펐던 김병현이 새 환경에서 잘 적응해 팀 승리에 함께 기여하기를 바라는 모습들이었다.
팀 전체가 이처럼 김병현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김병현도 '앞으로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3일간의 특별 휴식'을 반납한 것은 물론 동료들과 어울리며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보스턴 시절 들었던 '따로 논다'는 비난이 콜로라도에서는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병현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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