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마수걸이 홈런 등 펄펄 날았다(종합)
OSEN 홍윤표 기자 chu 기자
발행 2005.04.05 21: 48

학수고대했던 이승엽의 홈런이 마침내 터졌다.
이승엽(29. 롯데 마린스)은 5일 세이부돔 원정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장, 4-0으로 앞선 3회 초 1사 후 세이부 라이온즈의 신인 선발투수 와쿠이 히데아키(19)를 두들겨 오른쪽 스탠드로 날아가는 장쾌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작년 9월 21일 세이부전 이후 6개월 15일만에 느낀 짜릿한 손맛이었다. 이승엽은 와쿠이를 맞아 7구째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140㎞짜리 직구를 노려쳐 일직선으로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려보냈다.
롯데 마린스 구단 홈페이지는 이승엽이 홈런을 날린 순간에 대해 ‘이승엽, 여기에 있다. 타구는 힘차게 스탠드로 날아갔다. 이것이 바로 아시아 대포증명탄!’이라고 묘사했다.
이승엽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힘껏 휘둘렀다. 한 방을 쳐내 기쁘지만 이제부터“라면서 “시즌이 막 시작됐을 뿐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서 차차 쳐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그에 앞서 1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도 깨끗한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 팀의 두 번째 득점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타구는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면서 1루 베이스를 튕겨 1루수 머리 위를 넘으며 우익선상으로 굴러 간 것. 이승엽 스스로도 “행운의 안타였다. 그래도 안타는 안타”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운도 따라줬다.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날린 후 마린스 구단이 배포한 언론용 코멘트를 통해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가토를 위해서 한 점이라도 점수를 더 얻기를 바랐던 대목에서 적시타를 쳐내게 돼 정말로 잘됐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승엽은 2루타와 홈런을 잇달아 때려낸 후 3번째 타석 우익수 뜬공, 4번째 타석 헛 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8회 대타 이노우에와 교체됐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3일 1군에 복귀한 이래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1군에 복귀하자마자 1타점짜리 3루타를 때려냈던 이승엽은 4일 세이부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5일 다시 2안타를 날림으로써 타격감이 상승하고 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5일 4타수 2안타를 올린 이승엽은 현재 12타수 4안타로 타율 3할3푼3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마린스는 5일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 이승엽의 솔로홈런을 포함한 홈런 3발 등을 앞세워 세이부를 12-4로 크게 물리치고 6승 4패를 기록, 소프트뱅크에 이어 퍼시픽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롯데 마린스 홈페이지에 실린 이승엽이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모습과 덕아웃 앞에서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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