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대들보’ 박지성이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출장,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아인트호벤을 구해냈다.
평소 오른쪽 윙 포워드로 출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파르판과 자리를 바꿔 왼쪽 윙 포워드로 출장, 윙백 이영표와 함께 왼쪽 라인을 책임지며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박지성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 시드니 고부 등 상대 공격수들을 마크하며 승리나 다름 없는 원정경기 무승부에 공헌했다.
아인트호벤은 실뱅 윌토르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플로랑 말루다, 시드니 고부를 좌우 윙 포워드로 배치한 올림피크 리옹의 파상 공세에 몰리며 전반부터 밀리는 경기 내용을 보였고 전반 12분 이들 프랑스 대표팀 트리오의 연결로 선제골을 빼앗겼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고부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땅볼 패스를 내줬고 윌토르가 다시 왼쪽으로 밀어준 볼을 말루다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아인트호벤의 골네트를 흔든 것.
올림피크 리옹은 이후 플레이메이커 주닝요의 노련한 게임 운영과 프랑스 대표팀 트리오의 스피드를 이용, 아인트호벤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마무리 능력 부재로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불안한 리
드를 유지했다.
후반에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아인트호벤은 후반 34분 필립 코쿠와 박지성의 콤비 플레이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미드필드 중앙을 돌파한 코쿠가 박지성과의 월패스 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굳게 닫혀있던 올림피크 리옹의 골네트를 열어젖힌 것. 동점을 허용한 후 다급해진 리옹은 벌떼 공격에 나섰으나 역전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아인트호벤은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득점까지 올려 오는 14일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영표는 변함 없이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대 오른쪽 날개 시드니 고부를 잘 막아내는 등 좋은 활약으로 무승부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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