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AFC(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전에서 난적 주빌로 이와타(일본)를 1-0으로 꺾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은 6일 밤 시즈오카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나드손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선전(중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선전은 같은날 호앙안 지안라이(베트남)를 5-0으로 대파하고 역시 2승 1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나드손과 김동현을 투톱으로 세우고 스피드가 좋은 김대의를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배치, 전반 시작 휘슬과 함께 주빌로 이와타를 맹렬하게 몰아붙였으나, 마무리 능력 부재로 여러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놓치며 원정 응원을 온 수원 서포터스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전반 15분 김두현의 왼쪽 코너킥을 김대의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슛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며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 26분께 김진규(주빌로 이와타)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도 나드손이 왼쪽 낮게 깔아찬 킥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며 선제골 찬스를 무산시켰다.
수원은 무수한 찬스에서도 골운이 따르지 않아 선제골을 터트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지만 전반 29분 나드손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페널티킥 실축의 실수를 만회했다.
수원 수비진영에서 미드필드를 거쳐 상대 문전으로 연결된 공을 김진규가 걷어낸다는 것이 뒤로 빠뜨리고 말았고 허점을 놓치지 않고 득달같이 달려든 나드손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볼을 따낸 후 왼발 슛, 열릴 듯 열리지 않던 주빌로 이와타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주빌로 이와타의 공세에 밀리며 잠시 공격이 주춤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김동현을 빼고 안효연을, 후반 16분 김남일 대신 송종국을 투입해 미드필드진을 강화했고 후반 26분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나드손을 빼고 조성환을 투입, 수비라인을 강화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주빌로 이와타는 23분 노장 스트라이커 나카야마를 투입하는 등 동점골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마토와 박건하, 곽희주가 구축한 탄탄한 스리백 라인을 허물어뜨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주빌로 이와타의 스트라이커 최용수는 이날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보이지 못했고, 김진규도 전반전 페널티킥의 빌미가 된 핸들링 파울을 범하고 나드손의 결승골 당시 수비 실책을 저지르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빌로 이와타는 이로써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선두 그룹과 승점 4점 차로 벌어지며 조 1위에게 주어지는 8강행 티켓에 한걸음 더 멀어지게 됐다.
수원은 20일 오후 7시 주빌로 이와타를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AFC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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