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경기 연속 대포 ‘본격 남벌’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06 22: 06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 팀의 대승을 이끌며 본격적인 남벌 시작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6일 도코로자와의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6-3으로 리드하던 5회 1사 후 세이부 우완 시바사키 가즈히로(34)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높은 직구(135km)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중월 솔로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대포.
이승엽은 “치는 순간 약간 맥힌 듯했으나 타이밍이 잘 맞았다. 제 스윙을 할 수 있어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홈런에 대해 마린스 홈페이지는 ‘체공시간이 길었던 이 타구는 유유히 활 모양을 그리며 착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승엽은 그 에 앞서 3회엔 안타를 쳐냈다. 4-3으로 앞서 있던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지난 해 저팬시리즈 MVP인 세이부 선발 이시이 다카시(34)의 제 2구 바깥쪽 공(139km)을 그대로 잡아 당겨 크게 바운드 돼 중견수 앞으로 가는 1타점짜리 적시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가는 안타였다.
이승엽은 적시타를 때린 후 “코스가 좋았다. 점수를 뽑은 뒤였기 때문에 득점에 보태려고 노렸는데 공이 잘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후속 오쓰카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첫 타석인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이시이와 맞서 몸쪽 초구를 건드려 1루 땅볼로 물러나는가 했으나 1루 커버를 들어가던 이시이가 포구 실책하며 세이프 됐다. 이승엽은 후속 프랑코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포수 하시모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8-3으로 크게 앞선 6회 1사 2, 3 루에서는 고의 4구를 얻었고 14-3으로 크게 리드한 7회에는 마음껏 배트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으나 3루 주자 니시오카를 불러들였다. 5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지난 3일 1군 무대에 올 첫 선을 보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까지 1군 4경기에서의 성적은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마린스는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날린 가운데 15-4로 대승을 거뒀다.
이승엽의 1군 복귀 후 마린스는 3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7승 4패로 이날 오릭스에 대패한 선두 소프트뱅크에 1게임 차 뒤진 채 퍼시픽리그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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