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손승락(23)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해 챔피언 현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손승락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2자책점) 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1무 2패 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손승락은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하는 신인 가운데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대구고, 영남대를 거친 손승락은 계약금 3억 5000만 원을 받고 현대에 입단한 기대주. 두산의 고졸신인듀오 서동환, 김명제와 함께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손승락은 이날 직구 최고시속이 147km에 달하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제구력이 제대로 먹히면서 롯데타선을 잠재웠다.
손승락은 특히 직구와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배합하며 5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정민태와 오재영이 빠진 현대 선발 마운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현대 타선도 손승락의 호투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초반부터 불을 뿜엇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송지만은 롯데의 선발 이용훈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20m짜리 솔로홈런으로 현대타선에 불을 붙였다.
현대는 전근표, 채종국, 김일경의 안타로 1사만루의 추가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전준호는 볼카운트 2-1에서 이용훈의 4구째를 밀어쳐 2타점 좌월2루타를 터뜨렸다.
현대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면서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3회초에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채종국을 김동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한 현대는 4회초에 무사 1루에서 용병 래리 서튼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려 2점을 더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회까지 손승락에게 눌리던 롯데는 7회 말 박정준의 안타와 신명철, 최준석의 2루타로 2득점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역부족이엇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LG(잠실) 기아-SK(인천) 두산-한화(대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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