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로드가 또다시 보스턴에 1승을 선물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개막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9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며 7_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둬 2연패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보스턴은 더욱이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이날 아침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있는 동안 승리, 병상의 감독에게 귀중한 선물을 했다.
이날 승부는 2_3으로 뒤진 9회초에 결정됐다. 8회말 1점을 뽑아내 3_2로 전세를 뒤집은 양키스는 순서대로 철벽 마무리인 마리아노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전날 경기서도 보스턴 포수 제이슨 베리텍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구위가 예전만 못한 리베라는 첫 타자 빌 밀러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후속타자들인 마크 벨혼과 쟈니 데이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불렀다.
다음타자는 보스턴의 간판타자인 매니 라미레스. 리베라는 먼저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뒤 3루 땅볼 타구를 유도해내느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가 여기서 발생했다. 양키스 3루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일명 에이 로드)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펌블하며 주자들을 올세이프시켜줬고 3루주자 뮬러는 무사히 홈인, 동점이 되고 말았다. 정상적으로 처리했으면 5_2_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한 타구였지만 에이 로드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것이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다음 타자 데이빗 오르티스의 투수앞 땅볼로 1점을 더 보태고 다음 타자 에드가 렌테리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안타수에서 8회까지 11_3으로 압도하면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고전하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리베라는 이틀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에이 로드는 이날 0_2로 뒤진 4회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공격에서는 제몫을 다했으나 9회초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러 패전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에이 로드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당수사건을 일으키는 등 보스턴전서 악연을 계속하고 있다.
양팀 선발 투수로 나선 보스턴의 '너클볼러' 팀 웨이크 필드와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는 각각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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