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뻐!'
시즌 개막전에서 1이닝 3자 범퇴로 눈부신 메이저리그 데비전을 치렀던 구대성(36·뉴욕 메츠)이 2차전에서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출격했다.이날은 좌타자는 그런대로 잘 막았으나 우타자에게는 약점을 보였다.
구대성은 7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3으로 뒤지던 6회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톰 글래빈의 난조로 5-2로 뒤지던 6회초 메츠 타선이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윌리 랜돌프 감독은 연봉 200만 달러를 받는 펠릭스 에레디아 대신 구대성에게 등판을 지시했다.
첫 타자는 개막전에서 3구 삼진의 수모를 안겨줬던 켄 그리피 주니어. 구대성은 2-2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가는 평범한 플라이볼로 그리피 주이어를 요리했지만 빅터 디아즈가 조명탑의 불빛때문에 볼을 놓쳐 2루타로 돌변했다. 좌타자 션 케이시를 가볍게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구대성은 4번을 치는 우타자 어스틴 컨스를 맞아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다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맞은 다음 상대는 개막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3점홈런, 브래든 루퍼에게 9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뽑아냈던 주인공인 좌타자 애덤 던. 구대성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전접끝에 6구째 몸쪽 커브를 던져 던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 '좌타자 전문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개막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조 랜다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의 위기를 맞은 구대성은 계속해서 우타자 리치 어릴리아가 나오자 우완 구원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어릴리야는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유격수쪽 깊은 내야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메츠의 유격수 호세 레예스는 강견을 과시하듯 총알같은 송구로 아웃을 시켜 구대성의 실점을 막아냈다. 투구수는 23개.
한편 뉴욕 메츠는 이날도 5_9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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