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김병현(26)이 7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시즌 첫 등판, 최고 구속 90마일(145km)을 찍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또 뉴욕 메츠의 구대성(36)은 두 번째 등판서 좌타자는 그런대로 잘 막았으나 우타자에게는 약점을 보이며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⅔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3개.
김병현은 이날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에 3-6으로 뒤진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동안 29개를 던져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스트라이크는 16개.
김병현은 첫 타자 좌타자 라이언 클레스코를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88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어 라몬 에르난데스는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그에게 던진 3구째 직구는 90마일을 찍었다. 후속 사비에르 나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김병현은 컨트롤 난조로 후속 카일 그린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가 투수 애덤 이튼이라 범타를 기대했으나 김병현은 3유간을 뚫는 안타성 타구를 얻어맞았다. 다행히 유격수 클린트 밤스가 잘 걷어내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켜 1실점으로 막았다. 후속 션 버로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김병현은 5-7로 따라 붙은 6회에도 등판, 공 8개로 3명의 타자를 각각 3루 땅볼, 중견수 뜬공, 유격수 직선타로 범타 처리했다. 90마일은 올시즌 최고구속으로 전성기의 볼 스피드를 완전히 찾아가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재기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김병현은 6회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호르헤 피에드라로 교체됐다.
한편 구대성은 이날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3으로 뒤지던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톰 글래빈의 난조로 5-2로 뒤지던 6회초 메츠 타선이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윌리 랜돌프 감독은 연봉 200만 달러를 받는 펠릭스 에레디아 대신 구대성에게 등판을 지시했다.
첫 타자는 개막전에서 3구 삼진의 수모를 안겨줬던 켄 그리피 주니어. 구대성은 2-2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가는 평범한 플라이볼로 그리피 주니어를 요리했지만 빅터 디아스가 조명탑의 불빛 때문에 볼을 놓쳐 2루타로 돌변했다. 좌타자 션 케이시를 가볍게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구대성은 4번 우타자 오스틴 컨스를 맞아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다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맞은 다음 상대는 개막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3점홈런, 브레이든 루퍼에게 9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뽑아냈던 주인공인 좌타자 애덤 던.구대성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전접끝에 6구째 몸쪽 커브를 던져 던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 '좌타자 처리 전문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개막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조 랜더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의 위기를 맞은 구대성은 계속해서 우타자 리치 오릴리아가 나오자 우완 구원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오릴리야는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유격수쪽 깊은 내야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메츠의 유격수 호세 레예스는 강견을 과시하듯 총알같은 송구로 아웃을 시켜 구대성의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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