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투수 커크 사로스(26.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강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우는 호투로 오클랜드에 2005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등판이 불가능해진 리치 하든 대신 마운드에 오른 사로스는 새미 소사, 미겔 테하다, 멜빈 모라, 하비 로페스 등 강타자가 즐비한 볼티모어 강타선을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로 틀어막는 완벽한 투구로 9-0 대승을 이끌었다.
1회 말과 2회 말을 삼자범퇴 치킨 사로스는 3회 말 2사 후 루이스 마토에게 몸에 맞는 볼,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멜빈 모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고 4회 말에도 선두타자 미겔 테하다에게 몸에 맞는 볼, 라파엘 팔메이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로 몰렸지만 하비 로페스를 내야 땅볼, 제이 기븐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사로스는 5회 말과 6회 말에도 볼티모어 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오클랜드는 카르도 링컨, 휴스턴 스트릿, 옥타비오 도텔 등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9-0 완봉승을 마무리했다.
사로스는 2001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86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고 마이너리그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려 2002년 메이저리그에 승격됐으나 17경기에 선발 등판, 6승 7패 방어율 6.01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낸 후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무명 투수다.
2003년 시즌의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사로스는 2004년 시즌 중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한 후 메이저리그 6경기에 등판, 2승 1패 방어율 4.44로 가능성을 보였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시범경기에 5회 등판, 17이닝 동안 5실점, 방어율 2.65를 기록하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 리치 하든의 대체 선발로 낙점됐고 막강 볼티모어 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하며 시즌 초반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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