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삼성 잡고 3연패 늪에서 탈출(종합)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08 02: 53

LG가 천신만고 끝에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기아와 두산은 마해영, 안경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나란히 3승1패를 기록, 삼성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선발 김광삼이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박용택의 선제 솔로포등 6안타를 적시에 집중, 삼성을 4-2로 따돌렸다
이로써 LG는 개막전이후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반면 삼성은 3연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아는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마해영이 1회에 자신의 개인통산 5호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는등 타선이 폭발, SK를 7-3으로 제압하고 개막전패배이후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기아의 세번째투수로 등판한 이동현은 5와 3분의 1이닝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승을 챙겼다.
현대는 부산경기에서 2-2로 동점을 이룬 9회초 전준호의 결승타로 롯데에 3-2로 신승, 2연승을 달렸다.롯데는 2연패로 LG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처졌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8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잘막아 시즌 첫승을 올렸고 조용준은 9회 구원등판, 시즌 첫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전경기에서는 두산이 안경현의 개인통산 7번째 만루홈런등 장단 13안타로 한화마운들를 두둘겨 10-3으로 이겼다. 두산선발 랜들은 6이닝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화 장종훈은 9회 대타로 나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개인통산 34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LG가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지 여부. 최강 삼성과의 5일 경기에서 다잡았던 게임을 놓쳤던 LG 선수들은 1승을 올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안재만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연거푸 베이스를 훔쳤고 포수 조인성은 파울 플라이를 잡기 위해 백스톱쪽으로 몸을 던졌다. 박경수도 몸을 뻗어 진갑용의 타구를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선발 김광삼은 오른 검지 손톱이 깨졌지만 이를 악물고 던졌다.
LG 첫 승의 해법은 기동력이었다. 1회 박용택의 선제솔로홈런과 4회 클리어의 3루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선 5회 선두 안재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 감독은 후속 조인성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하지만 두 번 연속 번트에 실패하자 작전을 바꿨다. 3구째 히트 앤드 런이 걸렸다. 조인성은 삼진, 안재만은 아슬아슬하게 2루에 안착했다.
그 다음 삼성 선발 임창용이 사이드암이라 투구 폼이 크다는 점을 노렸다. 권용관이 볼카운트 0-2로 몰렸을 때 이 감독은 안재만에게 3루 도루 사인을 냈다. 허를 찔린 삼성 포수 진갑용은 포구하자마자 3루로 뿌렸지만 안재만의 발이 빨랐다.
곧바로 임창용이 바깥쪽으로 던진 볼은 진갑용의 미트가 따라갈 수 없는 쪽으로 휘어가며 와일드 피치가 됐다. 그 사이 안재만이 홈을 밟아 3-0. 안타 없이 ‘발야구’로 쐐기점을 뽑았다.
LG는 7회에 권용관의 행운의 중전안타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 김한수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LG 마무리 신윤호의 구위에 눌려 3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10실점이나 하며 혼쭐이 났던 LG 선발 김광삼.
김광삼은 이날만큼은 오기투로 무장하고 쾌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90개를 던지며 2안타에 4볼넷을 내줬으나 중요한 순간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탈삼진은 5개. 특히 최대 위기였던 5회 2사 만루에서 박종호를 바깥쪽 144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던 장면은 이날의 압권이었다.
2년만에 선발로 돌아온 삼성 임창용은 첫 등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운이 없던데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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