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킬러는 내 전공'
한국인 좌완 특급 구대성(36)을 비롯해 뉴욕 메츠의 좌완 불펜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뉴욕 메츠는 8일 신시내티 레즈전서도 1_6으로 패배, 원정 개막 3연전서 속절없이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구대성을 포함해 3명의 좌완 불펜 투수들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 그나마 코칭스태프를 안도케 했다.
구대성이 지난 5일 개막전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데 이어 7일 경기에서도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빅리그 신입생치고는 수준급의 투구를 선보였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막판까지 로스터 진입경쟁을 벌였던 마이크 매튜스와 펠릭스 에레디아 등 나머지 2명의 좌투수들도 구대성에 버금가는 호투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매튜스는 지난 7일 경기서 2_5로 뒤진 4회 선발 글래빈을 구원등판, 좌타 거포인 애덤 던을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⅓이닝 무실점.
에레디아는 8일 경기서 1_6으로 뒤진 8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간단히 틀어막으며 연봉 200만달러짜리 몸값이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탈삼진은 좌타 거포들인 션 케이시와 애덤 던을 상대로 뽑아냈다.
이처럼 메츠 구단이 특별하게 좌완 투수 3명을 불펜에 두고 있는 작전이 현재로선 성공적이다. 3명 모두 난형난제의 솜씨를 보이며 최상의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는 그래도 3명 중에 구대성이 한 발 앞서 있다. 구대성은 승부에 중요한 시점에서 구원등판을 가진 반면 둘은 경기가 이미 기울어진 상황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구대성과 직접 비교가 안된다. 더욱이 구대성은 3명 중 출장 횟수와 투구 이닝이 가장 많아 코칭스태프의 신뢰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구대성도 7일 경기에서 우타자들을 볼넷으로 내보내 앞으로는 좌타자 전문 킬러로만 기용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3명의 좌투수 중에 구대성이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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