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충격의 개막 3연패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4.08 09: 20

'시가에 불은 언제나 붙이나...'
'뉴 메츠'를 주창하고 나선 뉴욕 메츠가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양키스의 명장 조 토리 감독 밑에서 감독 수업을 착실히 받은 윌리 랜돌프 신임 감독은 첫 승을 달성한 후 잭 매키언 플로리다 말린스 감독처럼 멋드러지게 시가를 피우겠노라 공언을 했지만 3번째 경기에서도 불을 붙일 기회를 얻지 못했다.
메츠는 8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즌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6-1로 완패를 당했다. 메츠가 시즌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진 것은 명장 케이시 스텐젤이 이끌던 1964년 이후 처음이다.
가슴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크리스 벤슨을 대신해 3선발로서 메츠 데뷔전을 치른 이시이 가즈히사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같은 일본 출신인 마쓰이 가즈오의 결정적인 에러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제구력이 나쁘기로 악명이 높은 이시이는 1회말부터 난조를 보였다. 라이언 프리얼과 펠리페 로페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의 위기를 초래한 것. 이시이는 3번 션 케이시를 완벽한 병살 타구로 유인했지만 2루수 마쓰이가 에러를 범해 첫 실점을 당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컨스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째를 빼앗겼지만 강타자 애덤 던을 삼진으로, 조 랜더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안타를 하나도 빼앗기지 않고 2점이나 빼앗긴 이시이는 2회말에도 첫 타자 윌리 모 페냐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 메츠는 3-0으로 리드를 당했다.
반면 레즈의 선발로 나선 애런 해렁은 2회초 라몬 카스트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7회까지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메츠 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은 이시이는 6회까지 무안타의 호투를 이어갔지만 7회말 2사 1, 2루에서 디안젤로 히메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마이크 데이잔이 프리얼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이시이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메츠는 8회초 2사 1, 3루에서 레즈의 두 번째 투수 조 발렌틴을 상대로 데이빗 라이트가 적시타를 때려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한편 메츠의 간판타자인 마이크 피아자는 신임 랜돌프 감독에게 감독 데뷔 첫 승때 피우라고 고급 시가를 사서 선물했지만 랜돌프 감독은 입에다 물고만 있을 뿐 불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시가는 플로리다의 잭 매키언 감독이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물고 다녀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