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보스턴만 만나면 왜 난장이로 변하고 마는 걸까.
CNNSI.com의 칼럼니스트 존 도노번은 8일(이하 한국시간) 칼럼에서 리베라가 보스턴에 약한 몇 가지 이유를 그럴 듯하게 나열했다. 리베라는 지난 6일 보스턴전에서 3-2로 앞선 9회 등판, 제이슨 베리텍에세 동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를 날렸고 7일에도 3-2로 앞선 9회 나왔으나 무려 5점이나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다.
리베라는 최근 11번의 불론 세이브 중 6번을 보스턴전에서 기록했다. 2001년 이후 28번의 블론 세이브 중 12번이 역시 보스턴전에서 당한 것이다. 지난해 볼티모어를 상대로 11이닝을 던져 단 한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반면 보스턴전에서는 10⅔이닝을 던져 6명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리베라에 강한 이유에 대해 “너무 자주 봐서 그렇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2003년 이후 55번이나 맞대결을 펼쳤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로 한해 20번 맞대결에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에서 7차전까지 명승부를 벌여 숫자가 늘어났다. 같은 지구인 토론토나 볼티모어도 양키스와 자주 상대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보스턴만큼 자주 붙어보지는 못했다.
알고도 당한다 하여 ‘언히터블 커터’로 불리는 리베라의 구질도 자주 눈에 익다 보면 약점이 생기기 마련. 보스턴 타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커터를 기다리다 배팅 타이밍을 맞추는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도노번은 분석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구속이 저하되면서 리베라는 올해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년간 연평균 41세이브씩을 거둬온 리베라가 35살을 맞을 올해도 여전히 똑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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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4-14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