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치로는 문제없다'
OSEN 스포츠취재팀 spo 기자
발행 2005.04.08 11: 28

'이치로, 이번에도 꼼짝 마'.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9일 오전 11시 5분(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세이프코필드 원정경기로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등판의 관심사 중 하나가 일본 출신의 간판타자인 스즈키 이치로와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262안타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4할대의 고타율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정규시즌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개막 3연전에서 매경기 4타수 2안타씩을 때려 5할 타율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톱타자로 도루 능력까지 갖고 있어 요주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이치로는 박찬호만 만나면 '꼬리'를 내린 바 있다. 박찬호는 통산 이치로와의 맞대결에서 18타수 4안타로 피안타율이 2할 2푼 2리에 불과했다.
볼넷 2개와 탈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고 2루타 이상의 장타는 한 번도 맞지 않았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3할 4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박찬호가 천적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일전인 9일 경기에 나설 박찬호는 시애틀을 상대로 통산 4승 1패, 방어율 2.2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세이프코필드서는 3승 무패, 방어율 0.67로 성적이 더 좋았다. 아울러 맞대결 선발 투수는 노장 애런 실리로 텍사스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구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치로가 개막 후 매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뽐내고 있으나 박찬호는 '투심 패스트볼'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게다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감까지 회복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맏형 박찬호가 일본인 천재 타자 이치로를 넘어 개막 첫 승을 따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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