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TG 삼보가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주 KCC를 꺾고 2연승,우승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원주 TG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창진 감독이 경기 도중 퇴장 당했지만 자말 왓킨스와 김주성의 트윈 타워를 앞세운 인사이드 공략으로 KCC에 80-71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농구에 있어서 ‘높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왓킨스와 김주성의 트윈 포스트를 보유한 원주 TG는 1쿼터 초반부터 고집스럽게 골 밑을 공략했고 KCC는 이에 맞서 찰스 민렌드와 제로미 워드, 조성원의 외곽포로 맞섰지만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며 제공권 상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CC는 1쿼터에 찰스 민렌드와 제로미 워드의 외곽포가 호조를 보이고 KCC의 골 밑 공략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23-17로 앞서나갔다. 원주 TG는 왓킨스를 이용, 빈약한 KCC의 골 밑을 집중 공략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KCC는 지능적인 파울 작전으로 왓킨스의 골 밑 공략에 대처하고 민렌드와 조성원의 외곽포로 43-39로 앞서며 전반을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심판 판정이 불만을 제기하던 원주 TG 전창진 감독은 19-23으로 뒤진 2쿼터 1분 28초께 루즈볼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전창진 감독은 퇴장 당하며 양복 상의를 벗어 내던지는 등 심판 판정에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주 TG의 트윈 타워는 3쿼터 들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왓킨스와 김주성이 리바운드를 독식하고 확률 높은 골 밑 공략이 잇달아 먹혀들며 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1쿼터 1분 36초를 남겨 놓고 터진 양경민의 3점 슛으로 57-50으로 스코어 차를 벌여 나가기 시작했다.
59-5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 한 원주 TG는 4쿼터에 김주성과 자말 왓킨스에 아비 스토리 마저 가세 트리플 타워를 구축, 종료 4분을 남겨 두고 김주성의 미들슛으로 72-62,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CC는 추승균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원주 TG는 왓킨스가 골 밑 슛을 성공시킨 후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민렌드의 덩크슛을 블러킹, KCC의 추격 의지에 찬 물을 끼얹었다.
자말 왓킨스는 팀 내 최다인 31점에 리바운드 20개, 김주성은 23점 11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2연승을 이끌었다.
KCC는 리바운드에서 절대 열세(25-46)를 보인데다 3쿼터 이후 외곽슛의 적중률이 뚝 떨어지며 트윈 타워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원주 TG와 전주 KCC의 챔피언결정적 3차전은 10일 오후 3시 전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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