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구단, '좌신수, 우이치로를 만든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09 08: 37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좌타 기대주 추신수(23)가 좌익수로서 본격적인 수업을 쌓을 전망이다.
시애틀 지역 신문인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젠서'는 9일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즈의 개막특집기사에서 '올해 처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추신수가 좌익수로 수업을 쌓는다. 이것은 이치로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로 기용됐던 추신수가 좌익수 수업을 쌓는 것은 빅리그 우익수인 일본출신의 간판스타 스즈키 이치로와 포지션이 겹치는 점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견수는 자말 스트롱이 맡고 우익수는 더스틴 델루치내지는 아브라함 누에즈가 기용될 전망이라고.
한마디로 빅리그 외야수진에 자리가 생기면 추신수와 자말 스트롱이 1순위 후보이고 그중에서도 좌익수는 추신수 몫이 될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현재 시애틀 좌익수는 주로 랜디 윈과 라울 이바네스가 맡고 있다.
추신수는 공수주를 다갖춘 '5-툴플레이어'로 제2의 이치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애틀에서는 이치로가 버티고 있어 우익수 대신 좌익수로 빅리그에 설 전망인 것이다. 추신수는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우익수를 보았지만 사실 외야 전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편 타코마 감독인 댄 론은 "솔직히 말해 추신수를 비롯한 공격진이 최상이라서 너무 좋다"며 올 시즌 호성적을 기대했다. 그만큼 추신수가 시애틀 최고의 유망주 중에 한 명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추신수가 머지 않는 시기에 '빅리그 좌익수'로 무대에 등장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좌신수, 우이치로'의 동양계 선수가 시애틀 외야를 접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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