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시즌 초반부터 만루홈런 봇물이 터지고 있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 심정수가 시즌 첫 만루탄을 쏘아 올린 이후 8일까지 5방의 만루 홈런이 나왔다.
LG 박용택도 심정수와 같은 날 두산전에서 9회 좌중월 그랜드 슬램을 그렸다. 7일에는 기아 마해영이 SK전에서 1회 1사 만루에서 김원형을 두들겨 우측 그랜드 슬램을, 두산 안경현이 한화 안영명을 상대로 3회 2사 만루에서 좌월 아치를 그렸다.
LG 조인성은 8일 롯데전에서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만루포를 터뜨려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만루 홈런이 터졌어도 팀이 진 것은 박용택의 경우가 유일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터진 만루홈런은 모두 393개. 연평균 17개꼴인데 올해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5발이 터졌다. 2001년과 2004년에는 무려 36방의 만루홈런이 생산되기도 했다.
심정수가 통산 11개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SK 김기태가 9개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K 박재홍은 1999년 현대 시절 무려 4방의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려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통산은 7개.
좀처럼 보기 힘든 그라운드 만루홈런은 두 번 있었다. 1988년 빙그레 고원부가 MBC 유종겸을 상대로, 1992년 삼성 정경훈이 롯데 박동수를 상대로 각각 작성했다.
SK의 정경배는 삼성 소속이던 1997년 5월 4일 대구 LG전에서 연타석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생산했다.
한편 롯데 마린스의 용병 베니 애그바야니는 8일 니혼햄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려 6일 세이부전까지 합쳐 두 경기 연속 만루포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5번밖에 없는 대기록.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초량의 별’ 호세(전 롯데)가 1999년 한화를 상대로 유일하게 2경기 연속 만루포를 날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2)는 다저스 시절이던 1999년 4월 24일 세인트루이스의 타티스에게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무이하게 한 이닝에 한 타자에게 만루홈런을 두 번이나 얻어맞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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