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살인타선, 현대 마운드 초토화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09 22: 57

삼성이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에 전날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삼성은 9일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대구 현대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등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현대를 12-1로 대파했다.
전날 배영수-캘러웨이의 빛나는 투수전 양상은 하룻만에 일방적인 타격전으로 변모했다. 삼성은 1회부터 현대 선발 임선동을 두들겼다. 팔꿈치 부상 등으로 지난해 4월 17일 한화전 이후 1년 여 만에 선발 등판한 임선동이 삼성 핵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회 2사 1,2루에서 김한수, 진갑용, 강동우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선취했다. 현대는 임선동이 2회 선두 김재걸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자 지체 없이 그를 내리고 우완 이대환을 올렸다. 그러나 이대환은 박한이에게 2루 내야 안타를 내주더니 양준혁에게 우중월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게임은 사실상 이 때 끝났다.
지난해 신인왕 오재영이 시범 경기에서 오른쪽 허리 통증을 호소한 탓에 임선동을 임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 현대 벤치의 작전은 일단 실패로 결론 났다.
삼성은 2회 양준혁의 홈런 등으로 5점을 더 뽑았고 5회에도 집중 5안타로 4점을 더 달아나며 현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현대 보약’을 먹고 그동안 부진했던 양준혁과 강동우의 부활을 덤으로 얻었다. 초반 슬럼프로 ‘1할 타자’로 전락했던 양준혁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회복세를 알렸고 강동우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회생 기미를 보였다. 양준혁은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 전 100여개의 배팅볼을 자청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는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내주는 안정된 컨트롤로 지난 3일 롯데전 승리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낚았다. 12이닝 1자책으로 방어율도 1.50에서 0.75로 좋아졌다. 삼성의 배영수(방어율 1.00)와 바르가스는 8개 구단 최강의 원투 펀치임을 재차 입증했다. 현대는 8회 채종국의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다.
한편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LG전에서는 롯데가 0-1로 뒤진 6회 박기혁, 이원석, 라이온의 2루타 3방으로 두 점을 뽑아 2-1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롯데 우완 이용훈은 선발 장원준의 뒤를 이어 5회부터 등판 4.2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의 완벽투를 앞세워 연패를 끊는 일등공신이 됐다. 노장진은 루벤 마테오 한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2세이브째를 챙겼다.
잠실(두산-기아) 인천(SK-한화)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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