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스미스가 7이닝동안 산발 11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 최경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점을 뽑아 기아에 4-3으로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시즌 초반판도에 돌풍의 팀으로 급부상했다.스미스는 시즌 첫승을 따냈다.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4승2패)을 1경기차로 앞서며 단독1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기아와 두산간의 전적은 10승9패로 기아의 박빙의 우세. 승패뿐 아니라 매경기 피를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9번이나 역전승이 나오는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벌이곤 했던 두팀은 묘하게도 19차전중 13번이나 선취점을 뽑은 팀이 결국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두팀의 경기에서 선취득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반증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은 쪽은 기아. 1회초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종범이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후 장성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2회 1사2루, 3회 2사만루의 득점기회를 번번히 무산시킨 기아는 4회초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상훈을 1루에 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지환이 두산 선발 스미스의 3구를 끌어당겨 좌측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뺏어냈다.
기아는 선발 강철민이 3회말 야수의 실책이 빌미가 돼 단 1개의 안타도 맞지않고 1실점했지만 5회까지 호투한 덕분에 3-1로 리드를 지켰다.
2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기아의 덕아웃에는 6회초 마해영의 중전안타에 이은 김민철의 희생번트와 김상훈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추가득점기회에서 손지환이 유격수쪽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위기뒤에 찬스'라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장원진이 중전안타를 때리고 출루, 분위기를 달궜다. 최경환이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김동주가 볼넷을 골라 주자는 1사 1,2루. 기대를 걸었던 홍성흔이 내야땅볼에 그쳐 찬스가 무산되는가 싶었으나 다음타자 안경현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단숨에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두산은 7회말 또다시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추가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전상열의 희생번트는 당연한 수순. 1사2루에서 기아의 구원투수 이동현이 볼카운트 2-3에서 장원진에게 회심의 일구를 던졌으나 볼은 포수 미트 뒤로 빠지고 말았다. 2루주자 손시헌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3루에 안착했고 장원진은 1루에 출루했다.
타석에 들어선 최경환은 가볍게 우익수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두산은 단숨에 전세를 4-3으로 뒤집었다.
두산은 8회2사루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이 기아타선을 틀어막으며 8일 1-0으로 신승한데 이어 또다시 4-3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기아는 12안타를 때리고도 결정적인 찬스에서 3차례나 병살타가 나와 무릎을 꿇었다.
인천경기에서는 SK가(한화가) 4-4로 팽팽하던 9회말 상대투수 지연규의 실책으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한화를 5-4로 물리쳤다.
SK는 1-4로 끌려가던 7회말 김재현의 3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9회말 1사 1,3루에서 이호준이 투수앞 땅볼을 때렸으나 한화의 구원투수 지연규의 실책으로 3루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아 한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부산(LG-롯데) 대구(현대-삼성)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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