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25점 차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원주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준 전주 KCC는 전반에 25점 차로 뒤졌으나 후반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조성원(3점슛 6개.27점)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89-85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따라 붙었다.
3차전도 초반부터 2차전과 같은 양상으로 진행됐다. 원주 TG는 신기성이 골 밑으로 볼을 투입, 왓킨스(20점)와 김주성(19점)의 인사이드 득점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섰고 이에 맞선 KCC는 벤치 멤버를 풀가동, 골 밑 사수에 나서며 외곽포로 득점을 노렸다.
KCC는 제로드 워드와 이상민의 외곽포가 터지며 19-23, 근소한 차로 뒤지며 1쿼터를 마감했지만 2쿼터 들어 원주 TG의 높이에 압도 당하고 외곽포가 침묵하며 무너졌다.
원주 TG는 2쿼터 시작하자 마자 양경민의 3점포와 골 밑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하며 정재근의 파울을 유도한 김주성의 3점 플레이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원주 TG는 왓킨스, 김주성의 트윈 타워에 신종석까지 가세, 집요하게 KCC의 골 밑을 공략하며 착실히 점수를 벌어나갔고 KCC는 외곽슛이 번번이 빗나가는데 더해 어처구니 없는 실책마저 겹쳐 4분여 간 무득점에 묶이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19-36으로 벌어졌다.
원주 TG는 트윈 타워의 골 밑 돌파에 더해 신기성과 양경민의 3점포 마저 터지며 종료 3분 50초를 남기고 44-24로 달아났고, KCC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왓킨스가 꾸준히 성공시키며 58-33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던 KCC는 후반전들어 무서운 기세로 원주 TG를 추격했다.
KCC는 3쿼터들어 전반 2점에 그쳤던 찰스 민렌드가 13점을 올리고 타이트한 수비로 로우 포스트로의 볼 투입을 차단하며 61-75, 14점 차로 추격했고 4쿼터 초반 조성원이 김주성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워드의 3점포가 터지며 67-75로 턱 밑까지 따라 붙었다.
위기에 몰린 원주 TG는 신기성이 정면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지만 KCC는 민렌드와 조성원의 연속 3점포와 추승균의 레이업 슛으로 75-78로 다시 따라붙었다.
원주 TG는 신기성의 연속 득점으로 83-77로 달아났지만 KCC는 조성원의 3점 슛과 골 밑 슛으로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82-83, 1점 차를 따라붙은 뒤, 민렌드의 슛과 조성원의 3점포가 작렬하며 종료 44초를 남기고 87-8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원주 TG는 양경민의 자유투로 85-87로 따라 붙었지만 KCC는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이상민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김주성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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