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근 24개월 만에 ‘제2의 고향’ 뱅크원 볼파크에 섰다.
김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에서 벌어진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7회 선발 제이슨 제닝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003년 5월 31일 애리조나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김병현은 그해 4월 30일 플로리다를 상대로 뱅크원 볼파크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이후 처음으로 고향이나 다름 없는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병현은 전날까지 뱅크원 볼파크에서 122경기에 등판, 11승 5패 방어율 3.13을 올렸고 개인 통산 86세이브 중 절반에 가까운 40세이브를 뱅크원 볼파크에서 기록했다.
김병현은 첫 타자 알렉스 신트론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으나 후속 코이 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대타 맷 카타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후속 크레이그 카운셀 타석에서 볼카운트 1-1에서 석연치 않은 보크 판정을 받았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가 셋포지션에 들어가기 전 김병현의 손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고 판단한 존 허쉬벡 구심은 곧바로 보크 판정을 내렸다.
갑작스러운 보크 판정에 당황한 김병현은 카운셀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퀸튼 매크레켄을 1루 땅볼로 잘 막아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병현은 등판 후 좌타자 카운셀을 포함, 4명의 스위치 타자까지 연속 5명의 좌타자를 상대했으나 노련하게 잘 넘겼다. 19개를 던져 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8회에는 마운드를 브라이언 푸엔테스에게 넘겼다. 애리조나가 결국 2-0으로 이겼고 콜로라도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병현은 이날까지 3경기에 등판, 5이닝을 던져 1실점을 마크 중이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