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2승 호투에 속 쓰린 텍사스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4.12 16: 00

밀워키 브루어스의 왼손 투수 덕 데이비스(30)가 쾌조의 2연승으로 지난해 막판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데이비스의 호투를 보면 가장 배가 아플 구단이 텍사스 레인저스다.
데이비스는 2003년 시즌 도중 ‘용도 폐기’ 낙인이 찍혀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다시 한번 방출의 설움을 겪은 후 덕 멜빈 단장의 눈에 띄여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데이비스는 199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0라운드 239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됐고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은 끝에 2000년 빅리그로 도약,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7승 6패 방어율 5.38의 성적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01년 11승 10패 방어율 4.45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2002년 3승 5패 방어율 4.98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2003년 방출됐다. 데이비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4승 6패 방어율 5.37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채 다시 쫓겨났고 텍사스 단장 시절 그를 눈여겨 본 덕 멜빈 단장의 부름을 받고 밀워키 브루어스 유님폼을 입었다.
데이비스는 내셔널리그로 옮기자 전혀 새로운 투수가 된 듯 2003년 8번의 선발 등판에서 완투 1회 포함, 3승 2패 방어율 2. 5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에도 에이스 벤 시츠에 이어 2선발로 12승 12패 방어율 3.39의 성적을 올리며 ‘대기만성’을 입증해냈다.
데이비스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과 슬로 커브, 타자를 윽박지르는 위력적인 구위는 없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의 허를 찌르는 수싸움이 뛰어나다.
툭하면 박찬호의 조기 퇴출을 주장하는텍사스 언론 기자들은 가뜩이나 투수가 없는 레인저스가 최근 가능성 있는 투수들을 성급하게 방출, 남 좋은 일을 시킨 전례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데이비스 외에 2004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올스타에 선정되며 스타덤에 오른 마무리 투수 대니 콜브(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2003년 스프링캠프 후 조기 퇴출시킨 뒤 텍사스가 땅을 친 선수다.
콜브는 2003년 텍사스에서 쫓겨난 뒤 밀워키에 입단, 1승 2패 21세이브 방어율 1.96을 기록했고 지난시즌 4패 39세이브 방어율 2.98을 기록한 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