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탁구팀, ‘중국에서 일장기를 감추어라’
OSEN 홍윤표 기자 chu 기자
발행 2005.04.12 18: 57

‘일장기를 감추고 다녀라’.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와 관련,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탁구협회가 11일 국가대표팀의 중국 원정길에 특별 안전대책을 지시했다고 12일 이 보도했다.
일본탁구협회는 이날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30일 시작. 중국 상해)에 파견할 대표 선수단(선수 11명) 출정식을 갖는 자리에서 현재 중국 각지에서 반일감정이 들끓고 있어 안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탁구협회는 안전책의 일환으로 ‘이동할 때는 유니폼의 일장기를 숨기고 다녀라’는 지시를 선수들에게 내렸다.
중국 각지에서 연일 반일 데모가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상해에서는 지난 9일 일본인 유학생이 맥주컵에 얻어맞는 사건이 벌어지는 일이 발생, 일본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탁구협회는 특히 자신들이 유망주로 꼽고 있는 후쿠하라 아이(16)의 유니폼 가슴에 일장기가 그려져 있는 것을 감안, 경기장 내에서 이동할 때에도 점퍼 등을 걸쳐 일장기를 가리고 다니도록 당부했다고 한다.
일본탁구협회의 한 간부는 아예 ‘혼자서 나다니지 말 것’ 을 주문했다. 후쿠다 선수강화본부장은 “스포츠에서도 반일 감정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탁구를 “테이블 위의 격투기”라고까지 말했다.
일본 우익분자들의 잇단 망언과 역사 왜곡으로 인해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반일 감정이 물결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계에도 그 파고가 크게 미치고 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