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바이에른 뮌헨 꺾고 준결승 선착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4.13 07: 54

첼시(잉글랜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첼시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뮌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막판 추격으로 2-3으로 역전패했지만 골득실에서 6-5로 앞서며 4강에 선착했다.
지난 7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4로 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스트라이커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미드필더 제 호베르토 등을 앞세워 거세게 첼시를 몰아붙였지만 행운의 여신은 끝내 바이에른 뮌헨을 외면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5분 제 호베르토의 패스를 연결 받은 피사로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피터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8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바스타인 슈바인스타이거가 날린 회심의 슛도 왼쪽 골포스트를 빗겨 나가며 선제골 찬스를 무산시켰다.
반면 첼시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중거리 슛이 수비수 루시우의 발을 맞고 방향이 바뀌어 선제골을 얻는 행운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30분 프랭크 램퍼드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루시우의 발에 맞고 골네트를 가른 것. 올리버 칸 골키퍼는 슈팅 방향을 잡았지만 루시우의 발에 맞은 볼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종료 4분전에도 미하엘 발락이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전들어 더욱 거세게 공격의 고삐를 죈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0분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넘어온 프리킥을 발락이 헤딩슛 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피사로가 가볍게 밀어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기기 위해 두 골이 더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15분 뒤, 디디에르 드로그바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왼쪽 측면에서 조 콜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드로그바가 헤딩슛, 골 네트를 가른 것.
바이에른 뮌헨은 포기 하지 않고 후반 45분 게레로가, 인저리 타임에 메메트 숄이 한 골씩을 뽑아내 3-2로 역전시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같은 날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 더비 매치’에서는 AC밀란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관중 소요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AC밀란은 야프 스탐,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 수비진들의 인터밀란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를 봉쇄하고 전반 30분 안드리 셰브첸코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 1-0으로 앞서 나가 4강행 티켓 획득이 유력해보였으나 흥분한 인터밀란 관중들은 그라운드에 물병과 불꽃을 집어 던지며 술렁였고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마르커스 메르크 주심은 후반 종료 15분을 앞두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유럽축구연맹은 14일 마르커스 메르크 주심의 경기보고서를 검토하고 경기 인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인터밀란은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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