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야구의 전성기였던 70년대와 80년대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졌고 동명의 영화까지 제작됐다.
이 ‘역전의 명수’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LA 다저스에게 붙여줘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인 53번의 역전승을 기록하며 16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올시즌에도 극적인 역전승을 두 번이나 이끌어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5로 뒤진 9회말 2사 후 4점을 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던 마무리 투수 아만도 베니테스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9회말 1사 후 대타 리키 리디가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세사르 이스트루이스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2번타자 제이슨 렙코가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번 J.D. 드루와 4번 제프 켄트의 연속 볼넷으로 6-8로 쫓아간 뒤, 밀튼 브래들리의 좌전안타 때 샌프란시스코 좌익스 제이슨 엘리슨의 실책이 겹치며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패색이 짙던 경기 후반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다저스는 당시 4-3으로 뒤지던 9회초 세사르 이스투리스의 동점타와 최희섭의 역전타로 5-4로 뒤집었지만 9회말 동점을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1회초 제프 켄트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4득점, 12-10으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역전승은 아니지만 9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도 4-4로 맞선 9회초 4점을 내며 8-7의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현재 ‘수호신’ 에릭 가니에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경기 후반 뒷문 단속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역전의 명수'로 자리매김하며 5승 2패로 잘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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