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발목 부상, TG삼보 '엎친 데 덮친 격'
OSEN 조남제 기자 joh 기자
발행 2005.04.13 09: 49

김주성(26)의 발목 부상으로 원주 TG삼보에 비상이 걸렸다.
김주성은 지난 12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도중 발목을 접질려 2승 2패로 맞선 두 팀간의 패권 다툼서 분수령이 될 14일 5차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날 김주성은 4쿼터 초반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오다 발목을 삐끗한 뒤 플레이를 계속하다 KCC 코트에서 통증을 못이겨 스스로 넘어져 교체돼 나간 뒤 벤치만 지켰다.
자밀 왓킨스(204cm)와 함께 '트윈 타워'를 형성하고 있는 김주성(205cm)의 부상은 TG삼보 팀 플레이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불안 요인이다. TG삼보의 트윈 타워와 스몰 포워드 스토리, 슈팅 가드 양경민, 포인트 가드 신기성으로 짜여진 베스트 5는 전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라이업이지만 여기서 김주성이 빠질 경우 팀 컬러 자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서 TG삼보가 초반 2연승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2연패로 주춤하며 분위기상 밀리는 인상을 주고 있는 데는 체력의 열세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TG삼보는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정규 시즌 경기와는 강도가 다른 포스트시즌 경기가 거듭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12일 4차전서 승리한 신선우 KCC 감독이 "식스맨 로테이션이 원활히 이뤄지며 조직력과 수비에서 앞선 게 승인"이라고 밝혔듯 TG삼보는 KCC에 비해 식스맨의 팀 기여도가 떨어진다.
여기에 체력 못지 않게 승부의 관건이 되는 리바운드 능력에서 4차전까지 앞선 모습을 보인 TG삼보가 김주성이 결장할 경우 우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서 TG삼보는 패배한 두 경기서도 리바운드는 뒤지지 않았다. 낙승을 거둔 1, 2차전서는 각각 44-30, 47-2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허무하게 대역전패한 3차전서도 28-25로 우세했다. 65-84로 대패한 4차전에서만 28-28로 팽팽했다.
하지만 김주성이 막판 코트에서 나온 4차전서 리바운드를 앞서지 못했다는 사실은 5차전에 김주성이 빠질 경우 어떤 양상을 빚을지 미뤄 짐작하게 만들고 있어 TG삼보로서는 김주성의 상태가 호전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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