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마테오 부상, LG 5할 전선 비상
OSEN 잠실=장현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4.13 18: 58

4월 한 달 5할 승률을 바랐던 LG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13일 박경수 마테오가 한꺼번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3일 오후 3시 30분 잠실구장 출입구.
유니폼을 입고 있어야 할 LG 용병 마테오가 사복을 입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다. 레이처 지료를 받기 위해 챔피언스 클럽이 있는 구리로 간다고 했다. 등에 담이 걸려 전날 SK전에 출장하지 못한 마테오는 담이 아닌 염좌 증세로 사흘을 쉴 예정. 이순철 LG 감독은 “이번주는 완전히 못 뛴다고 하더군”이라며 덤덤히 말했다.
▲13일 오후 3시 40분 잠실구장.
터지지 않는 타선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던 이 감독이 직접 배팅볼을 던졌다. 박경수도 열심히 쳤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박경수가 어깨가 아프다고 배트를 내려 놓은 것이다. 그는 지난해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다. 무리하게 스윙하다 수술 부위에 통증이 도진 셈. 김병곤 트레이너는 이 감독에게 수술 부위 통증이라 열흘 정도는 엔트리에서 빠진 후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조심스레 보고했다. 박경수는 오른 어깨 염증으로 사흘을 무조건 쉰 후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이 감독의 한 숨이 터져 나왔다.
▲너무 열심히 해서 탈났다.
1할 2푼 타자 박경수와 1할 9푼 타자 마테오는 너무 열심히 스윙해서 탈이 났다는 게 중론이다. LG의 관계자는 “마테오는 오키나와 전훈서부터 하루에 스윙을 100개 이상씩 따로 훈련했을 정도로 훈련 방식이 한국 스타일과 가깝다. 하도 안 맞자 스스로 화가 나서 열심히 스윙하다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톱타자의 중책을 맡고 있는 박경수도 마찬가지.
그러나 진정한 프로라면 시즌 중 부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즌이 한두 달 지난 것도 아니고 불과 7경기를 치른 마당에 부상을 호소함으로써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됐다. 베스트 멤버를 꾸려도 될까말까한 상황에서 두 명이 잠정적으로 팀에서 이탈하면서 LG의 4월 한달 5할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12일 현재 2승 5패인 LG는 앞으로 기아 현대 한화 삼성 등 상대적으로 방망이가 강한 팀들과 차례로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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