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클래식 더비’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매치에서 FC 서울이 후반 11분 터진 히칼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프로축구(FA컵 제외) 18경기서 무패 행진을 벌이던 수원에게 오랫만에 패배를 안겼다.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양팀은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2005 경기에서 전반부터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주영과 김은중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히칼도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포진시킨 FC 서울은 전반전 오른쪽 측면 공간을 이용한 박주영의 스피드를 앞세워 수원 삼성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전반 9분 히칼도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키퍼 맞고 흐른 것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슬라이딩하며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걸렸고, 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땅볼 슛을 날렸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박주영은 전반 21분 히칼도의 패스를 연결받아 페널티에어리어 내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 삼성은 이에 맞서 나드손과 김대의를 투톱으로, 안효연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배치시켜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폈으나 역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김대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내준 볼을 나드손이 슛으로 연결해지만 위력이 없었고 전반 32분 미드필드 중앙을 돌파한 나드손이 내준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바깥에서 연결 받은 안효연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안효연은 전반 37분에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서울 수비수 맞고 흐른 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으나 골키퍼 박동석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후반 초반에도 수세에 몰렸던 서울은 후반 11분 김은중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동진이 페널티 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곽희주의 파울을 유도, 천금의 페널티 킥 찬스를 얻어냈고 히칼도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수원은 중반 이후 공격 주도권을 잡고 거세게 FC 서울을 몰아붙였지만 FC 서울의 두터운 수비벽에 가로막혀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라이벌 대결에서 올해 들어 첫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박주영은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을 단독 돌파,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페널티 에어리어 내 정면의 김은중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내줘 완벽한 추가골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김은중이 슈팅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3만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로써 FC 서울은 2승 1무 3패, 승점 7로 하위권 탈출의 토대를 마련했고 수원은 3승 2무 1패가 돼 승점 11에서 머물며 단독 1위 도약의 꿈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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