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두산, 파죽의 5연승질주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4.13 22: 14

'파죽지세.'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파죽의 5연승을 달린 두산에 요즘 딱 어울리는 말이다.
두산은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홍성흔의 만루홈런과 손시헌의 투런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고 선발 박명환이 5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현대를 10-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두산은 7일 한화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현대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박명환은 이날 2회말 1사 후 정성훈부터 3회말 전준호까지 내리 5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명환은 특히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52km에 달했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이 마음먹은대로 들어가 현대타선을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두팀의 경기는 선발투수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두산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14-5로 대승을 거뒀던 두산은 1회초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후 장원진이 현대선발 김수경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뺏어내며 출루, 선취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최경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뒤를 받치고 김동주가 볼넷을 골라 주자는 1사만루.
이때 타석에 들어선 것은 홍성흔. 김동주와 함께 팀타선을 이끌고 있는 홍성흔은 볼카운트 1-0에서 김수경의 2구째 한가운데 낮은 139km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이자 개인통산 3번째 만루홈런.
홍성흔의 만루홈런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은 두산은 3회초 장원진의 볼넷, 최경환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안경현이 주자일소 좌중간 2루타를 작렬시켰다.
6-0으로 앞서며 김수경을 그로기 상태로 몰고간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강인권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전날 최경환과 함께 3안타를 때리며 4타점을 올린 손시헌이 좌월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김수경을 KO시켰다.
두산은 일찌감치 대세가 판가름나자 호투하던 선발 박명환은 6회부터 조현근으로 교체하는 여유까지 부렸다.
전날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고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대패했던 현대는 이날도 김수경이 초반에 무너지며 대량실점한데다가 타선마저 침묵, 완패하고 말았다. 현대는 7회말 서튼이 중월솔로홈런을 때려내고 8회에 1점을 만회, 영패를 모면했다.
롯데 이대호는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올시즌 7번째 만루홈런을 날렸고 삼성 양준혁은 기아와의 두산경기에서 3경기연속 아치를 그리는 상승세를 탔다.
한편 프로야구 최초로 4년 연속 도루왕(98년~2001년)을 차지한 정수근(롯데)은 이날 도루 1개를 추가, 전준호(현대), 이종범(기아)에 이어 프로통산 3번째로 400도루 고지에 올랐다. 정수근은 이종범 보다 무려 4년 10개월여를 앞당기며 최연소 40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통산 최다 도루는 전준호의 48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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