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볼넷에 발목이 잡혀 1이닝 4실점으로 패전'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14 07: 32

팀의 연패를 끊으며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경기가 이상하게 꼬이면서 패전이 되고 말았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볼넷, 도루허용, 폭투, 그리고 구심의 부상 등 때문에 대량실점했다.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2루타 2개) 4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90마일(145km)에 볼끝의 움직임이 좋은 직구를 힘차게 뿌렸지만 볼넷, 폭투, 도루, 심판 부상 등으로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 방어율은 7.50으로 치솟았다.
1_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로 투수 숀 에스테스 대신 대타로 나선 옛 동료인 좌타자 크레이그 카운셀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애리조나는 정석플레이로 다음 타자 매트 캐터가 1루앞 보내기 희생번트에 성공.
김병현은 1사 2루의 위기에서 우타자 로이스 클레이턴을 88마일(141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좌타 거포인 루이스 곤살레스를 고의 사구로 걸렸다.
다음 4번 우타자인 트로이 글로스가 들어서 맞선 사이 2루주자 카운셀이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토드 그린이 몸쪽 직구를 놓치는 바람에 폭투가 돼 1실점했다. 1루주자 곤살레스는 2루까지 안착.
폭투가 되면서 공이 구심의 손에 맞고 교체되는 바람에 경기가 10여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어깨가 식은 김병현은 글로스에게 직구를 던졌다가 통타당해 적시 중월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 숀 그린을 고의사구로 또 걸린 뒤 토니 클라크를 맞았으나 클라크에게 또다시 주자일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실점. 다음타자 코이 힐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애포대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숨을 고르게 한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루이스 테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50개에 최고구속은 90마일(145km)이었다. 1점을 따라붙어 2-5로 뒤진 8회말에는 로키스 마무리 투수인 대만 출신의 차오진후이가 올 시즌 첫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콜로라도는 이날 패배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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